청년 세대 자산 격차, 출발선부터 다른 세상

“노력하면 된다”는 말은 더 이상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지 않습니다. 2025년, 청년 세대의 자산 격차는 ‘출발선’부터 달랐고, 노력만으로는 따라잡기 힘든 구조적 불평등이 고착되고 있습니다.

2025년, 청년 세대의 자산 현실은 어떤가요?

‘금수저 vs 흙수저’는 단순 은유가 아니다

2024년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30대 이하 청년의 평균 자산은 약 1.1억 원이지만, **부모로부터 상속·증여를 받은 집단은 3억 원 이상**으로, 자산 격차는 최대 3배 이상 벌어져 있습니다.

주거 자산이 격차를 결정한다

2030 세대가 가장 많이 보유한 자산은 '전세 보증금'이지만, **집을 보유한 청년과 그렇지 못한 청년 간 격차는 매년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집값 폭등기(2020~2022년)에 부모 지원을 받은 청년들은 이미 주택 자산을 축적한 반면, 그렇지 못한 다수는 여전히 전·월세에 머물러 있습니다.

빚으로 버티는 청년들

청년 1인당 부채는 2025년 현재 약 3,400만 원 수준. 학자금 대출, 보증금 대출, 생활비 카드론 등이 누적되며, **청년의 순자산은 ‘0’ 이하인 경우도 전체의 25%에 달합니다**. 부모 지원 여부가 곧 재정 안정성의 차이로 연결됩니다.

자산 격차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요?

① 부모 찬스: 자산 이전의 세대 격차

부모 세대는 급속한 경제 성장과 부동산 자산 상승의 수혜를 입었지만, 자녀 세대는 **고물가·고금리·고주거비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 차이는 **증여와 상속**을 통해 그대로 이전되고 있습니다.

②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

2025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 원 이상. 평균 연봉 4,000만 원의 청년이 무주택 상태에서 집을 사기 위해선 **저축만으로 30년 이상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불로소득 구조는 자산 양극화를 가속화합니다.

③ 교육과 일자리의 양극화

명문대 졸업자·전문직 진입자와 비정규·플랫폼 노동자의 소득 격차는 자산 축적의 결정적 요소입니다. 청년 내부에서도 **‘계급 내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의 본질입니다.

이 격차는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계층 이동의 단절

과거에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2025년 청년들은 이를 **현실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하위 20% 청년의 상향 계층 이동 확률은 OECD 평균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사회 신뢰와 연대의 약화

자산 격차는 **불공정 인식**을 확산시키고, 공동체적 책임감과 연대 의식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왜 나만 빼고 부자가 되냐”는 인식은 **극단적 정치 성향과 혐오 정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혼, 출산, 미래 설계 모두 포기

자산이 없는 청년일수록 **결혼·출산 의향이 현저히 낮습니다.** 이는 저출산 문제와 직결되며, 장기적으로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인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할까요?

자산 이전의 공정성 강화

상속·증여세의 실효성 강화와 더불어, 부모 지원 여부에 따라 유불리가 결정되지 않도록 청년기 자산 격차를 완화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예: ‘청년 기초자산제’ 도입 검토

공공주택과 주거 사다리 확대

월세 공공주택, 청년 장기임대주택, **반값 전세** 등의 정책 확대는 주거비 부담 완화뿐 아니라 자산 형성의 첫 단계를 가능하게 만듭니다.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및 소득기준 조정

청년 부채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소득 연동 상환제** 확대와 **장기 유예 제도 도입**이 시급합니다. 특히 저소득 청년에게는 **대출 탕감 제도**까지도 논의가 필요합니다.

맺음말: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기 위해

청년의 자산 격차는 개인의 나태함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입니다. **출발선이 다른 경쟁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청년이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 노력에 보상이 돌아오는 시스템이 절실합니다.